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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 KODEX ETF 비교 ( 운용사, 거래량, 성과 )

by happymoments522 2025. 8. 21.

S&P 500 ETF인 TIGER, KODEX 비교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 중 하나는 해외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특히 미국 증시의 대표 지수인 S&P500을 추종하는 ETF는 장기 투자자에게 필수적인 포트폴리오 구성 자산으로 평가받습니다. 하지만 직접 미국 증시에 상장된 ETF인 SPY, VOO를 매수하려면 환전·해외계좌 개설·세금 문제 등이 복잡합니다.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국내에도 S&P500을 추종하는 ETF가 상장되어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바로 TIGER S&P500과 KODEX S&P500입니다. 두 ETF 모두 원화로 손쉽게 거래할 수 있고, 환헤지 여부나 운용보수, 거래량 등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동일한 지수를 추종하지만, 실제 운용성과와 투자자 입장에서 체감하는 부분은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두 ETF를 비교 분석해 보는 것은 국내 투자자가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될 것입니다.

 

 

운용사와 보수 비교

TIGER S&P500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KODEX S&P500은 삼성자산운용이 운용하고 있습니다. 두 운용사는 모두 국내 ETF 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은 대표 회사로 신뢰도가 높습니다. 다만 투자자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운용보수 차이입니다. TIGER S&P500의 총보수는 연 0.07% 수준으로, KODEX S&P500(연 0.09%)에 비해 소폭 낮습니다. 장기적으로 수수료는 누적될수록 수익률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무시할 수 없는 요소입니다. 또한 두 상품 모두 원화로 거래 가능하지만, TIGER S&P500은 환헤지형과 환노출형 상품을 나누어 제공해 투자자가 환율 변동에 따라 전략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KODEX S&P500은 환노출형이 대표 상품으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보수와 환헤지 전략의 선택폭에서는 TIGER 쪽이 좀 더 다양성을 제공합니다.

 

 

거래량과 유동성 비교

ETF는 장기 보유 목적 외에도 단기 매매 시 유동성이 중요한데, 거래량이 많을수록 원하는 시점에 안정적으로 매수·매도가 가능합니다. KODEX S&P500은 삼성자산운용의 브랜드 파워와 긴 운용 이력 덕분에 거래량과 유동성이 더 풍부한 편입니다. 개인 투자자뿐 아니라 기관투자자 수요도 활발해 스프레드가 좁고 체결 안정성이 높습니다. 반면 TIGER S&P500은 상대적으로 출시 시점이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미래에셋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마케팅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며 거래량을 확대해 왔습니다. 최근에는 TIGER S&P500 거래량이 꾸준히 늘면서 KODEX와의 격차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장기 투자 관점에서는 큰 차이가 없을 수 있지만, 단기적인 매매 빈도가 높거나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려는 투자자라면 유동성 측면에서 KODEX에 약간의 우위를 줄 수 있습니다.

 

 

성과 및 투자자 선택 포인트

두 ETF는 모두 동일한 지수인 S&P500을 추종하기 때문에 성과는 대체로 비슷합니다. 다만 환율 변동과 운용 보수, 추적 오차에 따라 소폭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 환노출형 상품은 수익률이 더 높아지고, 환헤지형은 상대적으로 덜 영향을 받습니다. TIGER는 환헤지·비헤지 상품을 모두 제공하므로 환율 전망에 따라 전략적 선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투자 유연성이 있습니다. 반면 KODEX는 안정적인 운용 이력과 풍부한 거래량으로 장기 투자자에게 익숙한 선택지입니다. 요약하자면, 보수 절감과 환율 전략을 중시하는 투자자라면 TIGER S&P500, 유동성과 안정적 거래를 선호하는 투자자라면 KODEX S&P500이 적합합니다. 궁극적으로는 투자 기간과 환율 전망, 거래 성향에 따라 개인화된 선택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TIGER S&P500과 KODEX S&P500은 모두 국내에서 미국 대표 지수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유용한 수단입니다. 두 ETF 모두 장기적으로 미국 증시의 성장에 편승할 수 있는 안정적 자산이지만, 세부적인 특성에는 차이가 존재합니다. TIGER는 낮은 보수와 환헤지 선택권을 제공해 전략적 투자에 강점이 있고, KODEX는 풍부한 거래량과 안정적인 유동성으로 실전 투자에서 매매 편의성이 높습니다. 지난 몇 년간의 성과를 보면 두 상품의 수익률 차이는 크지 않았으나, 장기적으로 누적 보수 차이와 환율 영향이 투자 성과에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둘 중 어느 것이 더 낫다’라기보다는, 투자자의 성향과 전략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 시장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려는 목적은 동일하지만, 보수·유동성·환율 전략 중 어떤 요소를 더 중요하게 보는지가 관건입니다.